식사 후 커피 한 잔은 일상이 되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놀 때 빠지지 않는 게 차 한잔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우리 삶에 깊이 들어와있는 차와는 친하지 않은 편이다. 먼저 찾아서 먹는 편도 아니고 없으면 그냥 안 먹는다. 지난 주 법인 들꽃청소년세상 중간관리자 워크숍이 있었다. 장 시간의 교육을 버티게 도와줄 수 있는 음료가 간식으로 제공되었다. 다양한 메뉴를 보며 고민하던 중, 시그니처 메뉴라고 적힌 '연유말차라떼'를 보게 되었고 그 날 나에게 선택을 받게 되었다. 씁쓸한 말차가루와 달콤한 연유가 시원한 얼음과 만나 한 모금 할 때마다 더위를 한방에 날려주었다. 내 입에서는 '이거 진짜 맛있네'라는 혼잣말이 나왔다. 다음 날 저녁 지역 사회복지사 쌤들과의 만남에서도 나의 pick은 말차 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