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사람과 공간' 이라는 팀에서 청소년 고립과 참여 공간의 본질, 문제, 대안을 탐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활동가와 청소년 15명 내외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활동으로는 설문조사, 인터뷰, 영상촬영 등이 있었다. 우리 팀에서는 청소년의 고립과 외로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위해 을 읽고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책에는 냉혹한 현실 세계에 덩그러니 놓인 중학생 소녀 '영서'의 다섯 가지 사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사람과 공간'팀은 9월 청소년들과의 워크숍,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 10월 비청소년들과의 온라인 그룹 인터뷰를 하면서 고립과 외로움 이라는 게 '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서 청소년들은 편하게 말할 수 있거나 나를 이해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