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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과 자치를 통해 행복을 누리는 청소년들

스르르 자동문이 열린다. 문으로부터 하나, 둘, 셋.. 열 걸음쯤 걸어 10인치 내외의 작은 화면에 손가락을 올린다. 다꿈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자연스럽게 성별, 연령대, 하고 싶은 활동, 활동 장소, 기타 건의사항, 개인정보 동의에 체크 후 이런 말들을 한다. "플.스(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의 이름) 하려고요." "그냥 쉬었다 갈께요", "닌텐도 해주세요", "자유공간 이용할 수 있나요?" 특별한 말 없이 빈백 소파에 몸을 거의 눕다시피 하거나, 등받이 의자에 기대어 스마트폰 바라보기도 한다. 자연스레 보드게임이 보관된 장을 열어 원하는 게임을 가져가서 신나게 논다.다꿈의 일상 풍경이다. 평일에는 30~40명 내외,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100명 내외의 청소년들이 왔다 ..

10월 다꿈 청소년전문위원회

"청소년들이 다꿈에 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율성' 때문인 것 같아요" 라고 양재석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사실 그 동안에는 다꿈 청소년자치기구, 동아리의 참여 수준 향상과 자치성 강화에 조금 더 집중했었다. 물론 일반 이용 청소년들에게도 꾸준하게 활동을 권유하긴 했다. 위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한번 '자치'의 중요성과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자치의 개념을 몰랐던 바는 아니었으나, 단순 이용 청소년들의 자율성에 대한 부분은 위원장님의 관찰과 해석을 통해 나도 새삼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위원장님께서는 종종 다꿈에서 진행되는 활동에 끝까지 참여하시면 청소년들을 바라봐주셨고, 근처에 오실 때는 밖에서 스치듯 지나가면 다꿈 안밖의 청소년들을 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과 과정 속에서 '자율성'..

[익산신문, 2024년 9월13일자] NH농협익산시지부,익산 다(多)꿈에 친환경 녹색공간 조성

더 안전한, 더 청결한, 더 자치하는 다꿈 공간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도움을 주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NH농협익산시지부(지부장 이상우)는 익산시 영등동에 위치한 익산청소년자치공간‘다(多)꿈’(센터장 오성우)에 NH초록세상 제15호을 마치고 이달 13일 전달식을 진행했다.‘NH초록세상’은 아동·청소년 공간에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이끼식물인 스칸디아모스를 활용한 식물벽(Plant wall)을 조성, 실내 공기정화는 물론 청소년의 정서함양을 위해 NH농협은행전북본부가 2022년도부터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이다.이날 전달식에는 이상우 NH농협익산시지부장·김영희 익산시 복지교육국장·안소라 세이브더칠드런 전북아동권리센터장등 관계자들이 참석, 지역..

다꿈의 청소년문화의거리 데이터 플로깅 활동

오늘도 클리어.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청소년자원봉사자치기구는 3,4째주 금요일 오후마다 데이터 플로깅 봉사활동에 참여합니다. 익산청소년문화의거리를 걸으면서 거리에 있는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고,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주운 것들을 수치화하는 활동이 데이터 플로깅입니다.청소년들이 플로깅 활동을 하는 중에도 어떤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피고 꽁초를 버립니다. 참여 청소년들은 힘이 빠질법도 한데 특별히 개의치 않고 본인의 활동에 집중해나갑니다.아직은 소수의 청소년이지만 이런 활동들이 계속 확장되면서 함께하는 이들도 늘어난다면 조금 더 쾌적하고 걷고 싶은 청소년 문화의 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사실 가장 중요한 건 오늘 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활동 평가 나눔에서 어떤 청소..

다꿈과 함께 해주시는 마음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부모모임에서 활동하는 김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인 중 한 분이 청소년들이 읽을만한 책을 기증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그 분의 집이 삼례여서 어떻게 받을지에 대해 고민이 된다고 하셨습니다.오늘 아침 김선생님은 책을 가지고 다꿈을 찾아오셨습니다. 직접 지인께 다녀온 것입니다. 주간 직원 회의 중이어서 더 긴 얘기는 하지 못하고 회의가 끝나 후 다시 한번 정중히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경기도로 이사가는데 이사 가서도 1년에 한번씩이라도 책 모아서 보내주신데요... (중략) 다꿈에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와~ 너무 귀한 분이네요. 그 분 동의하에 연락처 주시면 감사인사 드릴께요"기증자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별거 아닌거에 좋아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회신..

제7차(D-93) 달그락비전후원이사회

#달그락비전후원이사회, #7차모임, #뜻을세우는사람들, #달그락10주년, #달그락기금, #꿈청지기, #일일찻집100번의 모임을 통해 지속가능한 달그락 공간과 청소년 참여자치 활동을 이루고자하는 조직의 D-93. 달그락비전후원이사회의 모임 차수는 이렇게 불려집니다.개인적 배경, 정치적 성향, 삶의 방식 등은 다르지만, 청소년이 자치하고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는 한 마음인 이사님들은 오늘도 함께 뜻과 가치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방법들을 치열하게 논의했습니다.우리들은 가장 먼저 올 해로 10년째가 되는 달그락과 청소년,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주신 상징적인 분들을 어떻게 찾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자리에 모이신 이사님들과 달그락지기 등 수많은 분들이 이미 감사패를 받기에 충..

작지만 확실한 변화 프로젝트 발표회

뜨거운 여름 진행된 청소년들의 작지만 확실한 변화 프로젝트 발표회를 듣고 있습니다.처음에는 봉사시간 때문에 참여했지만,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을 더욱 깊이 이해했다는 청소년,프로젝트 시 실천했던 샤워시간 줄이기 활동을 지금도 이어간다는 청소년 등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환경분과에 참여하며 비건 식단을 실천했던 청소년은 살도 빠지고 환경도 지켜서 좋았다고 말해줍니다. 또한 심리 상담 분과에 참여하며 분과 내 청소년과 함께 일하면서 공동체의 의미를 느꼈다는 청소년도 있었고, 문화예술분과에 슈링클스 만들기로 참여하며 다꿈 근처 상가와 소통을 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는 청소년도 존재했습니다.두 달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개인, 관계, 공동체, 지역사회의 변화를 몸소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