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르 자동문이 열린다. 문으로부터 하나, 둘, 셋.. 열 걸음쯤 걸어 10인치 내외의 작은 화면에 손가락을 올린다. 다꿈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자연스럽게 성별, 연령대, 하고 싶은 활동, 활동 장소, 기타 건의사항, 개인정보 동의에 체크 후 이런 말들을 한다. "플.스(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의 이름) 하려고요." "그냥 쉬었다 갈께요", "닌텐도 해주세요", "자유공간 이용할 수 있나요?" 특별한 말 없이 빈백 소파에 몸을 거의 눕다시피 하거나, 등받이 의자에 기대어 스마트폰 바라보기도 한다. 자연스레 보드게임이 보관된 장을 열어 원하는 게임을 가져가서 신나게 논다.다꿈의 일상 풍경이다. 평일에는 30~40명 내외,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100명 내외의 청소년들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