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학교 동계 방학인 2월중 평일 아침이었다.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의 문을 열자마자 들어온 충혈된 눈의 청소년들은 배가 고프다고 했다. 지역사회에서 후원받은 냉동밥과 우동맛 곤약면을 내어주었다. 필자의 도시락 반찬으로 냉장고에 넣어둔 김치와 함께. 네 명의 청소년들은 허겁지겁 음식을 먹은 뒤 게임을 시작했고, 한 청소년은 밥도 먹지 않고 한쪽 소파에 누워 쪽잠을 청했다. 슬며시 무릎 담요를 덮어주었다. 다꿈에는 청소년기자단, 작가단, 바리스타, 자원봉사, 미디어, 만화 자치기구 등 다양한 청소년 자치 조직이 있다. 매주 모여 주도적으로 활동이나 참여에 대한 회의를 하고, 이를 실제로 진행한다.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에의 기여를 고민하며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지난 2월 17일 다꿈에서는 청소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