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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의 연결에서 이어지는 청소년 참여

며칠 전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차를 한잔 마시고 있었다. 처음 보는 남자 청소년이 출입문으로 들어왔다. “혹시 OO 청소년 아닌가요?” 김성훈 선생님이 물었다. 그는 미소를 살짝 보이며 맞다고 대답했다. 지금 학교에 있을 시간인 거 같은데 혹시 아파서 병원가려고 조퇴했냐는 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근처 의자에 앉는다. 더 이상 질문하지 않고 자리를 피해주었다. 성훈 선생님이 간단한 음료를 내어주며 대화를 한참 이어갔다. 그는 일전에 김선생님이 익산에서 활동할 때 만났던 청소년이었다. 상황을 파악해보기 위해 청소년이 다니는 학교의 교육복지사 선생님께 연락드렸다. 몇 시간 후 선생님이 다꿈에 왔고 자초지정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현재 가출 상태였다. 이틀 정도만 이 곳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냐는 교육..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다꿈, 청소년을 지지하는 지역사회

“저는 정치인과 높으신 분들은 그저 표를 얻기 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오늘 다꿈 개소식과 비전 포럼에 끝까지 함께 해준 정치인과 어른들을 보고, 조금 전 발표와 토론을 하시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신 분들을 보며 이전에 가졌던 제 생각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의 개소식 행사를 마치고 이어진 비전 포럼의 토론자로 나선 다꿈 청소년기자단 Approach의 김성범 대표는 소회를 덤덤하게 말하면서 토론을 시작했다. 그는 ‘청소년이 바라본 다꿈의 미래’ 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공간 운영을 위한 두 가지 제안을 말했다. 청소년 중심적이며 상시적이고 적극적인 홍보와 지속적인 다꿈 운영을 위한 지원이 요체였다. 성범 청소년은 적극적인 예산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4월 첫주부터 둘째주까지 다꿈 일상

들꽃청소년세상 법인 이사회 1분기 회의와 워크숍이 익산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사님들께 다꿈 공간과 익산 곳곳을 안내드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사회의에 다꿈 운영규정에 대한 심의와 통과가 있었고, 공간라운딩 후 점심은 코다리찜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원광대학교 내 자연식물원의 아름다운 나무와 꽃, 수덕호 벛꽃을 배경 삼아 인생사진들을 남겼습니다. 금마의 한옥카페에서 여유를 한껏 즐겼으며, 왕궁리 유적지와 미륵사지터를 둘러보면서는 문화유산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황등에 위치한 육회비빔밥 맛집에서 의 저녁식사는 밥한톨 남기지 않았습니다. 한옥카페 근처에서는 이사님 한 분의 조카님을 만났습니다. 익산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하신 분인데 향후 다꿈의 활동에서 도울일이 있으면 함께 해주시겠다는 말..

다꿈 1호 청소년 기자 탄생

약 2주전.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즈음에 두 분이 다꿈으로 들어옵니다. 부천중학교 김보건 교육복지사 선생님은 다꿈 청소년기자단에서 활동하면 너무 잘 할 것 같은 청소년이 떠올라 함께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약 20분 가량 다꿈 공간 곳곳을 둘러보면서 여러 가지 청소년자치기구 활동과 사회참여 활동에 대해 설명했고, 군산 달그락에서 발간한 청소년기자단 칼럼집이나 정책제안집 등을 선물했습니다. 현재 전북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성범 청소년은 이런 활동에 너무 관심 있다며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활동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책은 천천히 읽어보고 기자단 활동에 함께 할 수 있다면 연락을 달라는 말과 함께 그 날은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올 해 청소년기자단은 군산, 익산, 정읍이 연대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군..

실제적인 참여 공간 다꿈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의 첫 운영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여덟분의 위원 중 여섯 분이 참여해주셨고, 한 시간 가량 내실있는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차례대로 자기 소개를 한 다음 다꿈의 운영규정과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에 심의와 의결이 있었습니다. 위원님들께서는 관련 내용을 하나 하나 꼼꼼히 살펴보시면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제안들을 덧붙여 주셨습니다. 운영규정에서는 꼼꼼하게 작성된 내용을 칭찬하면서도 향후에는 제도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규정들이 바뀌어야함의 필요성도 말합니다. 다꿈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가칭)초청day(또는 오픈데이)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및 아카데미를 세팅하고 운영해보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다꿈 인근 교육복지학교의 교육복지사 선생님들과 소통 및 ..

25일간의 다꿈 일상(3월2일부터 27일까지)

#첫출근, #첫점심, #귀한동역자 익산에서 첫날 일마치고 군산 달그락 왔는데 쌤들이 써프라이즈 선물과 축하를 해주신다. 중요한 사람 만나거나 기관 갈 때 가지고 다니면 좋겠다고 가방을 준비해주신것이다. 약 15년전 누나가 일본에서 군산 들어오면서 생일 선물로 사준 가방만 메고 다닌이후 누구에게 가방을 받은건 처음이다.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려고 하거니와 본래 무엇을 사는데 재주가 없었다. 선물을 받은 것보다 부족한 나를 생각해준 쌤들의 마음이 더욱 감사하다.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못해준건만 생각나서 미안하기만하다...받은 사랑을 더욱 전하며 사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쌤들의 마음 가득한 가방을 보면서... #2일차_점심, #작은세팅, #준비, #함께만들어감 #익산, #지역사회라운딩, #영등동, #어양동일..

채워가는 공간 '다(多)꿈'

약 2개월에 걸쳐 철거 및 큰 틀의 리모델링 작업이 완료되었고, 3월2일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이 문을 열었습니다. '다(多)꿈'은 청소년들이 많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라도 와서 쉼을 누리고, 사람들과 관계하며, 참여와 자치활동을 통해 자기 진로를 찾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 곳이 바로 다꿈 공간입니다. 사단법인 들꽃청소년세상이 익산시로부터 공간을 위탁받아 운영하며, 청소년 활동과 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세 명의 청소년활동가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첫 출근하던 날, 셋은 앞으로 이 공간에서 멋진 활동을 채워갈 것을 다짐하며, 근처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에 아직은 물품이나 비품이 들어오지 않은 사무실에..

말하는대로 이루어집니다

청소년자치연구소 달그락미디어위원회가 2018년 12월 조직된 이래로 회의를 통해 나온 의견이나 제안이 달성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달그락마을방송의 시작과 지속적 운영, 군산을 거점으로 하는 시민 영상제 진행, 종이없는(Paperless) 회의, 선거후보자 초청 방송 등이 지난 5년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생각했던 시기와 내용이 약간씩은 달라지는 것도 있었지만 큰 틀에서는 목적했던대로 흘러간 것입니다. 오늘 회의를 통해 논의되고 합의된 내용들도 기존 그래왔던 것처럼 언젠가는 모두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올해 중반기 이후부터 내년까지는 달그락영상미디어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시민들의 미디어리터러시 역량 강화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연관성을 높이고 세대통합에도 기여 해보기로 했습니다. 김정일 위원님은 아카데..

한 자리에 모인 달그락의 활동가들

매월 첫째주 수요일은 청소년자치연구소와 길위의청년학교 실무자들이 모여 월간회의를 진행하는 날입니다. 보통은 지난 한 달 간의 각 팀별 활동을 안내하고, 이번달 주요 일정들을 공유하며, 주요 안건들을 토의하고 합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런데 2월 모임은 조금 특별하게 시작했습니다. 소장님께서는 실무자들에게 올 한 해 꼭 이루고 싶은 10가지를 적어보게 했습니다. 거기서 5가지를 지워보도록 했고, 남은 5가지에 우선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선생님들이 올 한 해 이루고 싶은 것들은 일적인 것부터 개인적인 것까지 다양했습니다. 건강한 몸을 위한 주3회 운동, 자치조직 청소년 50명까지 늘리기, 계획적으로 일해보기, 금주와 저축 등 여러가지가 있었고, 우리들은 다시 한번 이것들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구체적..

첫 눈도 꿈청지기 쌤들의 활동을 응원하고...

꿈청지기 2023년 첫 모임을 했습니다. 지난 달 새신부가 되신 공유정 선생님께서 맛난 점심을 대접해주셨습니다. 아쉽게도 황금코다리 집에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함께 차를 마시면서 내년도 계획을 얘기하려고 했는데, 예약 손님이 있다고 해서 바로 자리를 옮기신 유정쌤. 다시 한번 결혼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 식사 너무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근처 GOLDEN GLORY 라는 카페로 이동하여 2023년 꿈청지기 활동에 대한 계획을 나누었습니다. 정기 모임은 매월 마지막 목요일 11시30분으로 하고, 모임 날에는 꿈청지기 선생님들의 재능과 장기를 함께 배워보면서 친목까지 도모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을 해봅니다. 일일찻집은 연간 1회로 하고, 올 해부터는 특별히 새로운 청 메뉴를 개발하여 진행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