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278

자치하는 진로위원님들

2021년 청소년진로지원위원회에서 진행할 활동 가운데 대표적인 것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그건 아마도 "걱정말아요 진로"방송일 것입니다. 약 2년전 청소년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고싶어 진로위원회에서 만들게 된 이 방송은 주로 위원님들이 사회자와 게스트로 참여하며 해당 분야의 진로 관련 정보도 안내하고, 진로 가치관이나 철학에 대해 알리며 소통했었습니다. 종종 청소년들이 만나고 싶은 직업군의 전문가를 초청해 방송하기도 했고요. 올 해 3월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는 청소년 진로 관련 책 하나를 발간했습니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청소년자치연구소와 달그락의 청소년들이 마을의 전문가와 멘토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하고 진로토크콘서트인 '달톡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정리된 내용을 라는 제목으로 묶었고, 여기에는 약 ..

신회장님의 성공적인 첫 회의 진행

“선생님. 처음하는건데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럼. 수경이는 잘할 수 있지. 잘할거야 힘내!” 3월 청담 임원 모임을 하는 동안 신수경 청년의 얼굴 표정은 다소 상기되고 걱정스러워 보였습니다. 3년 내외 달그락에서 자치기구 활동을 했고, 학교에서도 운동 선수로도 활동하는 등 활발한 사람이었지만, 한 조직의 대표를 한다는 게 부담이 되는 모양이었습니다. 그게 당연한거죠.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대표가 되어 사람들을 이끈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수경에게 담당 간사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경 청년은 달그락 진로지원팀 자원활동가 청담의 4대 회장입니다. 2021년 3월 청담 전체 회의에서 선출되었고,..

밋밋한 듯 하지만, 할 건 다하는 달그락 청년대표회의

청소년자치연구소에는 3개의 청년 자원활동가 조직이 있습니다. 보통 다른 기관에서 자원봉사자 또는 자원지도자 라고 부르는 분들을 달그락에서는 자원활동가 라고 칭합니다. 이 분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역량강화와 리더십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청소년 활동을 함께 행하는 존재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각 조직의 대표들은 올 해부터 매월 첫째주 토요일 저녁에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한 달간 진행한 활동들을 공유하고, 연합 활동들을 모색하기 위함이 주된 목적입니다. 4월 모임은 지난 번에 비해 새로워진 게 많습니다. 진로지원팀 자원활동가 청담에서는 3월 선출된 신임 회장인 신수경 청년이 처음 참여했고, 공유변화팀 자원활동가에서도 역시 신임 대표로 내정된 두진휘 청년이 첫 참여를 했습니다. 회의 진행과..

마을이 바탕이 되고, 사람이 주체가 되는 마을

청소년자치연구소와 달그락의 청소년들은 2015년부터 지역 곳곳을 누비며 마을 안의 전문가들을 찾아 인터뷰하거나, 또래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만한 청소년 진로토크콘서트 '달톡콘서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발간하자는 논의가 작년부터 있었고, 청소년진로지원위원회, 달그락 청소년들 및 책발간 TF를 중심으로 그에 대한 준비들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책 전체가 칼라로 제작되고, 양도 300여 페이지가 되어 제작 및 편집비가 상당했습니다. 책 발간을 위한 비용을 마련해보고자 올 해 2월 텀블벅 프로젝트 를 진행했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참여자 중 50%는 군산 시외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이셨고, 그 나머지는 군산에 거주하셨습니다. 청소년자..

적극적인 참여는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자! 화면으로부터 조금 더 멀리 떨어지세요. 얼굴 작게 나오시고 싶으시면요" 청소년실천연구위원회의 오성우 간사의 말에 한 분도 빼놓지 않고, 뒤로 물러나시는 위원님들. 매월 시간을 내서 위원회 모임과 관련 활동에 참여해주시고 지역과 청소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감사한 분들이다. 더 예쁘고 멋지게 사진을 찍어드리고 싶은데 담당 간사의 사진 찍는 기술이 영 시원찮다. 그래도 위원님들의 미소와 웃는 모습이 좋아 사진이 살아난다. 위원회 모임 후 이렇게 매번 사진과 회의록을 남겨둔다. 이것이 과정이고 역사이기에. 오늘 위원회는 밤 9시가 다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보통 때면 온라인에서는 오후8시에, 오프라인에서는 오후7시에 진행하는데, 오늘은 제16회 달달포럼을 마치고 회의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늦게 된..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화장실 가기 위해 달그락 공간을 나오다가 주방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는 달그락 쌤의 모습과 식사도구가 세팅되어 있는 책상에 앉아 토론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농담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너네들 선생님한테 라면 끓이게 하고 있냐?" 말했더니, 아이들은 미소를 짓고, 송민정 간사님은 "제가 해주고 싶어서요"라고 대답한다. 지난 주 길위의 청년학교 이강휴 이사장님께서 달그락의 청소년들과 길청의 청년들 배고플 때 먹으라고 갖다주신 라면이다. 평일 저녁 달그락에는 세 명의 청소년들이 면발을 후후 불어가며 열심히 면치기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가운데 놓인 김치와 단무지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최고로 맛있는 반찬일 것 같다. 이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과연 무엇을 하고..

방역수칙 지키면서 모이기(청담 임원 모임)

진로지원팀 청년 자원활동가 "청담" 임원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 조직의 전체 인원은 약 10명 정도이기 때문에 계속 온라인에서 회의를 해왔는데, 오늘은 임원들만 모이게 되어 오랜만에 달그락에서 회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모임은 청담의 회칙 개정과 4월 청담 정기 회의를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2019년에 1차 제정되었던 회칙 곳곳을 회장, 부회장, 담당 간사가 모여 살펴보았고, 수정할 부분들을 정리했습니다.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모임과 회비에 관한 내용들을 정비해봤습니다. 이 내용은 4월3일 전체 모임에 최종 논의하여 수정 보완 후 통과시킬 것입니다. 올 해 4월부터 3대 회장이 되는 신수경 회장님과 전체 모임의 순서와 회의 안건을 어찌할 지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회원들의 근황 토크 후에 진로..

꿈청지기 모임 온라인에서 Zoom-In

"줌 다운로드받으셨나요? 인증샷~~남겨보기!! 해볼까요?^^" 꿈청지기 단체SNS방에서 최정민 회장님의 말에 회원 한 분 한 분이 인증샷을 올려주십니다. 코로나19 이후 영상을 활용한 온라인 모임이 자연스러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꿈청지기에서는 이 방법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꿈청지기 쌤들은 코로나 속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실행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약 2주후 꿈청지기 쌤들은 온라인 티타임을 갖기로 합니다. 본인들이 있는 현장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각자 마실 차를 갖고 온라인에서 모이기로 한것이죠. 모임 시간이 되고 한 분 두 분이 입장을 해주십니다. 오늘 첫 온라인 모임의 목적 중 하나는 앞으로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 줌 이라는 온라인 도구에 익숙해져보는 것이었습니다. 소..

생기 넘치는 모임 준비

토요일입니다. 온도가 10도 안팎이지만, 해가 뜨지 않아서인지 다소 쌀쌀한 느낌이 더 많습니다. 그래도 봄은 봄인가 봅니다. 길가의 오가는 사람들에게서 생기가 느껴집니다. 보통의 분들은 토요일이 휴일이지만 청소년진로지원위원회의 이은미 위원장님은 토요일에도 열심히 활동 중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있을 위원회 준비를 위해 오후3시에 위원장님의 일터로 갔고, 그 곳에서 회의 순서와 안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대 위원장으로 2월 회의 때 선출되신 위원장님은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이것 저것 담당 간사에게 물어보시며 꼼꼼히 메모도 하십니다. 나운동에 있는 위원장님의 사업장에 들어가자마자 신선하고 청량감도 있다시며 저에게 음료를 하나 건내셨습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인데도 맛이 좋고 시원한 ..

만남을 통해 일어나는 것들

달그락 활동 과정에서 만남과 관계는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달그락에서는 당사자들의 참여 및 파트너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담당 간사가 독단적으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게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과정 가운데 함께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때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어제 하루만 하더라도 오전부터 오후까지 5명의 지역사회 전문가, 이웃, 위원님들을 만났습니다. 만나는 이유와 목적은 조금씩 달랐지만 서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진정성 있는 만남이라는 것은 공통적인 것이었습니다. 오전에는 문화 기획, 인구 정책 등의 전문가인 함정훈 실장님을 만났습니다. 맛있는 식사와 차를 나누면서 지역의 문화, 축제, 청년 정책, 인구 정책 등에 대한 소통을 했고, 달그락 청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