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활동 스토리 278

진성성 있는 관계의 중요성

오늘 10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분은 코로나의 확산세가 아직 여전한 이 시기에 저렇게 많은 사람을 하루에 만난다는 게 가능하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분은 안전을 위해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안전을 지키면서 만남을 잘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거라고 말합니다. 왜냐고요? 바로 전화와 온라인 도구를 활용해 만나기 때문입니다. 비록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목소리를 통해서도 감정과 느낌들이 충분히 전달되며 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근황을 묻고, 새해 인사를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관한 통화를 하다가도 삶을 나누는 깊은 이야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어느새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마치게 되었고요. 아침부터 밤까지 10여명 이상의 분을 전..

나눔은 사랑을 싣고

며칠 전 오성우 청소년활동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세노야 봉사단의 채영숙 단장님이었습니다. 단장님께서는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도 크십니다. 달그락지기로 참여하시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셨는데요. 지인인 성현정 님으로부터 여성용품을 후원받게 되었고, 지역 청소년 기관, 단체, 센터 뿐 아니라 달그락의 청소년들이 생각나서 저에게 전화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조만간 물건을 받게 되면 다시 한번 연락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오후에 단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혹시 오늘 후원물품을 가져가 줄 수 있냐는 말씀에 흔쾌히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통화 중에 단장님이 계신 곳이 소룡동의 소룡중기자동차공업사라고 들었고, 갑자기 ..

함께 그려나가는 그림

달그락은 함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활동이나 일을 도모할 때는 항상 함께하는 사람과 조직이 있습니다. 2021년 달그락지기 확대TF와 달그락미디어위원회의 한 해 활동 방향을 소통하고 상의하기 위해 청소년위원회의 김선녀 위원장님과 미디어위원회 이진우 위원장님을 만났습니다. 기존 활동을 기반으로 담당 간사인 제가 년간 계획 및 활동의 기초안을 마련했고, 그 내용을 가지고 한 해 계획의 큰 틀을 함께 세워봅니다. 달그락지기 확대 TF에서는 가족후원, 목적후원금의 개발, 달그락의 가치와 지역의 상품을 연결하여 판매하는 등의 모금 아이디어에 대한 토론부터 올 해 첫 모임의 날짜와 방식 등을 결정해보았고, 달그락미디어위원회에서는 신규위원의 구체적 모집 방법과 군산청소년독립영상제 및 달그락마을방송의 큰..

그래도 우리는 계속 달그락거렸다

2020년부터 1월부터 3개의 청년 자원활동가 조직이 구성되어 달그락에서 열심히 활동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월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는 계획했던 활동과 삶에 제한을 주기 시작합니다. 올 한 해 과연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활동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약 한 달 전 평가회를 기획할 당시에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오프라인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그로부터 약 2주후 상황이 심각해지면 오늘 모임도 온라인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만 바뀌었을뿐, 모임의 목적, 내용도 바뀐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함께 모여 식사는 못하지만 각자에게 식사 기프티콘을 발송하여 회의후에 자연스럽게 음식을 먹을 수 있기도 했습니다. 오늘 모임에서는 달그락 프로젝트 활동 지원을 포함..

그래도 달달파티는 진행됩니다.(2020달달파티 1차 청소년TF 회의)

매년 12월에 진행되었던 달달파티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진 달그락 청소년들의 자치활동을 통한 개인, 공동체, 지역의 변화 이야기를 소통하며, 서로에게 감사하고 지지하는 자리입니다. 올 해로 여섯번째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전 5년 간의 달달파티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기에 아무래도 최소한의 인원이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죠. 하지만 달달파티의 진행 플랫폼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을 뿐, 이전 달달파티에서 어떻게하면 더 많은 달그락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소통과 감사의 자리를 가질 지 고민했던것처럼 이번 달달파티에서도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고민의 첫 자리는 바로 달달파티 청소년TF 회의입니다. 토요일 오후 온라인 회의를 통해 모인 청소년..

시공간을 뛰어넘다

7년전 이맘때 쯤이었던 것 같다. 나는 2013년 6월30일자로 약 7년여간 몸담았던 조직을 떠나 지역에서 백수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었고, 정건희 소장님은 이 시기에 전국을 누비며 프리랜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전화가 와서 들꽃청소년세상에서 진행하는 자립식에 함께 가겠냐는 제안을 주셨다. 들꽃의 김현수 이사장님은 그 전부터 소장님을 통해 알고 있었다. 민간 청소년활동지도자과정을 기획, 진행하면서 강사로 매번 모셨고, 이사장님의 활동 내용을 듣고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었다. 들꽃 청소년들이 자립을 하는 행사라!? 언뜻 머리에 그려지진 않았지만, 평소 신뢰하는 소장님의 제안이었고, 이사장님께서 몇 번 들었던 들꽃의 활동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함께 하기로 했다. 그 날 밤 나름의 신선..

달그락에서의 또 다른 실험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은 청소년 친화적이고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라는 목적에 동의하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 공간이다. 이 곳은 군산시 월명로 475-1번지에 위치해있지만, 달그락 공간은 이 번지수에 국한되지 않는다. 앞서 말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지역 곳곳이 달그락 공간이 될 수 있다. 그 동안 이 공간에서는 여러 가지 실험들이 이루어졌다. ‘실제로 해 보거나’, ‘새로운 형식이이나 방법을 시도하는 일’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실험의 의미처럼 달그락달그락에서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청소년 주도의 정책 마련 및 제안을 위한 ‘달그락 청소년 참여포럼’, 지역사회 중심의 진로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달톡콘서트”(청소년진로토크콘서트)’, 경제적 자립과 독..

즐겁게 공부가 되는 마을 방송

달그락 마을 방송 여섯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군산의 바다에 살어리랏다"입니다. 10월 달그락미디어위원회에서 방송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 토의를 진행했고, 환경, 건강,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삶, 기본소득, 인구 정책, 귀농과 귀어귀촌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이 모든 게 귀한 주제들이었기에 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차례대로 하나씩 방송을 진행 해보기로 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바다 및 귀어귀촌에 대한 내용이 결정되었습니다. 최근 여러 미디어에서 귀농, 귀어귀촌 등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낚시 등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군산하면 '바다'와 해수면을 빼놓을 수 없기에 더욱 좋을 것 같았습니다. 방송의 정기 코너 역시 바다에 초점..

제6회 달그락마을방송 준비기

13일에 진행될 달그락 마을 방송의 특별 게스트 중 한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심경준 대표님은 약 15년 정도 대기업에서 근무하셨다가 작년부터 귀어귀촌을 하시면서 실제 어부로서의 삶과 제조, 가공,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다. 오식도에 거주하면서 중학교3학년 때 서흥중학교로 전학을 왔고, 이후 계속 공부를 하여 대학 후 기업에 취업했지만 주말에는 아버지와 함께 어업 관련 일을 계속 했습니다. 기업에 다니면서도 언젠가는 바다에서의 하는 일을 꿈꾸었고, 그 꿈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치게 됩니다. 즉 심대표는 1, 2, 3차 산업의 내용을 실제화 하여 꽃게 조업(1차 산업)부터 이를 제조 및 가공(2차 산업)하여 판매 및 서비스(3차 산업)하는 일을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진행..

청년오락관

지난 7월 자원활동가 연합 워크숍 이후, 다시 한번 달그락 내 청년 자원활동가 세 팀이 모였습니다. 3개월 전에는 주로 특강, 토론 등의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공동체 활동, 공동 식사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가족오락관 방식으로 진행된 '달그락 청년 오락관 프로그램'을 약 한 시간 남짓 진행했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선물은 어떤 사업비로 일괄 구매해서 제공하는 것이 아닌 참여자들이 각자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집에서 가져오거나 직접 구매해온 것을 나누었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것 같았습니다. 프로그램 후 함께 다과를 나누며 오늘의 소감과 그 동안 달그락 활동의 소회 및 제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