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꿈 활동 스토리 168

작지만 확실한 변화 프로젝트 발표회

뜨거운 여름 진행된 청소년들의 작지만 확실한 변화 프로젝트 발표회를 듣고 있습니다.처음에는 봉사시간 때문에 참여했지만,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을 더욱 깊이 이해했다는 청소년,프로젝트 시 실천했던 샤워시간 줄이기 활동을 지금도 이어간다는 청소년 등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환경분과에 참여하며 비건 식단을 실천했던 청소년은 살도 빠지고 환경도 지켜서 좋았다고 말해줍니다. 또한 심리 상담 분과에 참여하며 분과 내 청소년과 함께 일하면서 공동체의 의미를 느꼈다는 청소년도 있었고, 문화예술분과에 슈링클스 만들기로 참여하며 다꿈 근처 상가와 소통을 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는 청소년도 존재했습니다.두 달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개인, 관계, 공동체, 지역사회의 변화를 몸소 체..

다꿈 청소년의 독립 보훈 투어

일전에 달그락 청소년에게 받은 뱃지. 누군가를 파멸시키기 위한 싸움이 아닌, 진실을 마주하고 그것을 지켜내기 위한 싸움은 필요해보인다.오늘 광복절날 우리 다꿈, 달그락의 청소년과 청년들은 익산과 군산에서 진행되었던 독립운동사를 공부하고 체험한다.(나는 다꿈을 지키고^^) 투어의 첫 코스인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앞에서 청소년들에게 peace maker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면서, 동시에 fighter for peace, 평화를 위한 파이터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누군가의 삶이나 역사를 파괴하거나 무논리로 대응하는 싸움꾼이 아닌, 우리가 역사적 사실을 먼저 정확하게 알고, 그것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기억하려는 증인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했다.그렇다. 내 생각에 평화를 위한 파이터는 목격자 그리고 전파자 라고 생각한다..

8월 다꿈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는...

8월 다꿈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자치 회의도 치열했다. 다꿈 운영 규칙의 제정 여부에 대한 찬반 토론부터 누가 어떻게 제작 과정에 함께 할지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8월 연합회 회의는 성찰이 있었다. 자체적으로 준비한 연합 활동 다꿈데이에 대한 평가를 하며 향후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욱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8월 연합회 회의는 따뜻했다. 김성범 회장님이 일본 교류 활동에 다녀오면서 대표들에게 줄 맛난 과자를 사왔다. 과자를 함께 먹으며 일상을 나누었다.8월 연합회 회의는 준비를 위한 시간이었다. 8월15일 독립보훈투어, 8월31일 익산시청소년문화의거리 사업에 더 많은 청소년들이 올 수 있는 고민을 했다.풍성한 이야기거리가 존재했던 우리 다꿈의 8월 다꿈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대..

정성 가득한 선물

오늘 정성 가득한 선물을 두 개나 받았다. 하나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100% 수작업 작품. 청소년 활동, 행사시에 착용하면 나를 알리는 데 더욱 도움이 될 듯 하다.또 다른 하나는 다꿈 CM송. 받은 음원을 활용해 각 자치기구 CM송도 만들 수 있고, 금연송도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다꿈CM송은 다꿈 마을방송이나 팟캐스트 라디오의 오프닝으로도 가능하겠다. CM송은 조만간... 개봉박두 두둥~^^한 명의 청소년활동가로서 반짝반짝한 이름표처럼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빛나는 데 작은 역할이나마 하고 싶다. 청소년들의 시민성, 자치, 꿈을 진정성 있게 전하는 노래 같은 활동가가 되고 싶다.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다꿈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다꿈데이

쉼과 청소년 자치의 공간 다꿈이 청소년자치기구들의 주도로 진행되는 다꿈데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조금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 청소년들이 다꿈에 오면 가장 많이 하는 건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보드게임 등인데, 오늘은 자치기구들이 직접 준비한 퀴즈, 그리기, 체험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활동에 잘 참여한 청소년에게는 음료나 작은 선물도 주어지니 1석2조인것 같습니다. 다꿈 청소년 자치기구들은 매월 1회 자치적으로 연합회의를 진행하는데, 지난 달에는 각 자치기구 활동을 알리면서 신규 회원을 모집하는 연합 활동에 대해 논의했고 한 달을 준비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준비부터 진행, 이후 활동까지 청소년들이 모두 스스로 해나갑니다. 몇 명의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신규 회원이 몇 명 늘었는지..

평화에 한 발짝 닿다. 그리고 물들어가다

익산 다꿈 청소년자치기구의 대표 청소년들은 지난 8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달그락 청소년 상상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상상캠프에서는 지역 현안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 활동 등을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캠프는 코로나로 인해 2020년~2021년에만 진행되지 못했고, 매년 환경, 인권 등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캠프를 기획하고 진행, 참여해왔습니다. 올해는 ‘평화’를 주제로 서울과 철원 일대에서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날 오전에는 서울 전태일 기념관, 전태일 열사 분신터, 평화시장 일대 등을 방문했습니다. 청소년들은 기념관의 활동가 선생님들을 통해 노동권과 노동인권 운동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희생이 있기 전..

달그락청소년상상캠프 3일차_평화란 무엇인가

달그락 청소년 상상캠프 3일차 오전은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팀별로 또는 각자가 걷는 프로그램이었다. 걷는 것과 평화가 과연 관련이 있을까? 약 4km(도보로 1시간 30분 내외 소요)의 오르락 내리락 코스를 걸으며, 청소년들은 자기 자신의 체력의 한계에 도전했다. 그런 과정 가운데 내적인 평화를 느끼고 나를 다스려보는 시간이 되었다. 옆과 앞뒤에 있는 또래, 활동가 쌤들과 캠프 동안 배우고 깨달은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걷고 또 걸었다. 땀이 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미니 선풍기를 함께 나누어 사용하고, 힘들게 계단을 오르는 청소년에게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화이팅을 외쳤다. 사랑의 나눔이 힘든 과정 속에 있었고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의 평화를 느꼈다.마침내 도보 코스의 도착 지점에 도달했을 때 모두는 환호성을..

달그락청소년상상캠프 2일차_평화의 재정의

평화의 사전적 의미는 "전쟁이나 갈등이 없이 평온한 상태"이다. 현실에서는 갈등이 없는 게 아닌 갈등을 조정하고 조율하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가는 과정이 더 맞는 정의일 듯 싶다. 둘째날도 개인 내적부터 관계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다. 오전 소이산 탐방에서는 배가 아프거나 힘든 청소년들이 있었다. 정상까지 오를지 말지 고민하는 이도 있었고, 결국은 힘에 부쳐 중간에 내려오는 청소년도 존재했다. 중요한 건 모든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살펴 결정하고 행동했다는 것이다. 일부 청소년들은 선생님들의 지도를 따르지 않고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날 밤 선생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늦게 시리얼을 먹어 오전 중에 배가 아프다는 청소년이 있었다. 점심식사부터는 음식을 천천히 씹어먹기로 합의했고, 오..

청소년 상상 캠프 1일차_사랑의 나눔과 평화의 세상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평화의 세상 열리도다"국경선 평화학교에서 식사 전 함께 나누는 노래 가사이다. 식사 전 감사의 마음과 나, 공동체, 지역사회, 나라, 지구촌의 평화를 생각해보려는 취지인 듯 하다. 오전에 만난 전태일 열사는 삶의 현장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노동자, 동료들과 사랑을 나누며 평화를 실천했다. 버스비로 일명 시다(여자 어린이, 청소년 노동자)에게 풀빵을 사주고, 본인은 약 3시간을 걸어서 집으로 갔다. 세상에 불법 노동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다. 달그락 상상 캠프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이런 전태일 열사의 삶을 마주하며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된다. 전태일 기념관과 관련 장소(분신 장소 등)를 탐방한 후 청소년들은 팀을 나누어 문화 투어 등을 진행했다. 건물..

우화단의 한결같은 마음과 열정

만화자치기구 우화단의 첫 전시회가 잘 마무리되었던 오늘도 그들은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행사를 마치면 보통은 긴장이 풀리거나 약간 느슨해지지 않나! 하지만 우화단의 청소년들은 평소대로 자기 자리에서 스케치를 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존경스럽기까지했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청소년을 바라보며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몇 년간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행사를 진행하고 초대한 손님들을 맞이하는 방법들은 다소 어색하기도 하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물론 나는 그 모습에 오히려 진정성을 느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기술이나 방법이 아니라 오늘이 있기까지의 참여 과정이었다. 거의 8개월간의 우화단의 활동 여정을 살펴보며 나는 그들이 늘 한결같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시..